
추석 연휴에 펼친 차박캠핑 모험
2025년 추석이 다가올 때마다 우리는 또 한 번 캠핑을 계획했어. 이번엔 역시 갑작스럽게 결심해서, 가면 좋겠다는 생각과 못 갈까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지.
태안 지역으로 제한하면서도 연휴 동안 빈 자리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이트를 잡았고, 그곳은 예약한 곳과 다른 위치였다. 그래도 2박 3일 차박캠핑을 이어가야 했어.
차는 레이ev로 달렸는데, 비행기처럼 조용히 움직였고, 밤하늘 아래에서 잠자리는 거의 완벽했지. 하지만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옆 하천 소리와 함께 숙면을 못 자게 됐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차박캠핑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아기 같은 태양이 우리를 감싸 주는 듯한 기분이었다. 시원하고 서늘한 가을 아침은 새로운 에너지를 주었다.
하루가 끝날 때마다 하늘이 흐렸지만 점점 맑아지는 모습을 보며 차박캠핑의 여유를 느꼈어. 결국, 우리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즐겼다.
캠핑장 운영과 시설 이야기
체크인은 웰컴센터 앞에서 이루어졌고, 인적사항을 확인받으며 가이드 매뉴얼도 받았다. 캠핑용품 대여가 가능했고, 무인 간이매점에서도 주류를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10번 사이트는 뒷편에 식물로 된 펜스가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높았고, 두 면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정면에서 보이는 편의동까지도 가까웠다.
화장실은 세 개의 개수대와 에어컨 덕분에 언제나 쾌적했고, 샤워장은 조금 작았지만 6개의 수전으로 충분했다. 청소는 관리인이 자주 다니며 깨끗하게 유지되었다.
쓰레기장은 입구 양쪽에 정리되어 있었고, 쓰레기를 잘 분리해서 버리는 곳이었기에 냄새가 거의 없었다.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됐지만 연결은 조금 불안정했다.
화로는 2개를 챙겼는데, 한 개만 사용해도 충분했고 다른 하나는 서브 화로 역할을 해주어 연속적인 불 피우기를 가능하게 했다. 이는 캠핑의 흐름을 끊지 않게 도와주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맛있는 차박캠핑 식단
차박캠핑이라서 음식을 최소화하려고 했지만, 고기는 꼭 먹어야 할 필수 메뉴였다. 우리는 홍광천 한우를 구입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겼다.
첫날 밤에는 안심 스테이크와 항정살을 준비했고, 둘째 날은 수산시장에서 생선과 가리비를 구입하려 했으나 비가 와서 기회를 놓쳤다. 결국 고기만 남아 있었지만 맛있게 즐겼다.
우리의 요리사는 박풍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언제나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소스로 식사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야끼니꾸 스타일로 구운 안심은 잊을 수 없었어.
탄수화물도 챙겨 먹지 않으면 속이 쓰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밥 대신 빵이나 곡물을 준비했고, 그 덕분에 에너지가 보충되었다.
아침마다 신선한 과일과 차를 마시며 하루를 열었고, 저녁에는 불멍을 즐기면서 밤하늘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가장 소중했다.
차박캠핑의 작은 고충과 해결책
비가 많이 와서 하천 옆에 있는 차를 잠시 이동해야 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캠핑장의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웰컴센터로 돌아와 다시 확인을 받았다.
공연장과의 거리가 멀어 불편함을 느꼈지만, 피크닉존에서 티켓 교환까지 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가 있었다. 이 부분은 차박캠핑 예약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차량과 텐트를 연결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복잡했다는 점을 깨달았다. 트렁크에 텐트 뒷부분을 씌우고 도킹 스크랩으로 고정하는 방법은 차를 보호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차박캠핑용 비캠프 텐트를 설치할 때, 플라이(비면)를 덮어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내수압 3000mm인 제품이라 한여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밤새 불멍을 즐기려면 화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재료를 충분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는 차박캠핑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비결이다.
추억과 함께 돌아온 일상
차박캠핑이 끝나고 우리는 천안으로 복귀했다. 엄마가 못 오셔서 아쉬웠지만, 추석 연휴의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
출근 준비와 한의원 방문, 병원 정기 검진 등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으니 차박캠핑이 주는 여유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하루하루 바쁜 삶 속에서도 작은 힐링을 잊지 않도록 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차박캠핑을 계획해 볼 생각이다. 이번 경험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 같다.
차박캠핑의 즐거움과 도전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더 가까이 느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 기억을 가슴에 새겨 두고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야겠다.
끝까지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다음 차박캠핑에서 또 만날 날을 기대한다. 우리 세 사람의 2025년 추석 캠핑 기록은 여기서 마무리이다.